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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 한끼: 로얄 캐리비안 "Wonder land ¨ 에서 마법 같은 저녁 식사.

작성일
2026-01-02 03:56
조회
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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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크루즈 여행이 낯선 이들에게도, 한 번쯤 들어 봤을 로얄 캐리비안, 그 중에서도

Wonder of the Seas 는  초대형 선박이다. 이 거대한 해상 도시 안에는

수십 개의 레스토랑이 있지만, 딱 한곳만 선택해야 한다면 단연 원더랜드 (Wonder land)를 추천 한다.

이곳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레스토랑'이 아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한 편의 공연이자,  평생 기억에 남을 식사 경험 이다.







이상한 나라로 들어 가는 입구

"오늘 저녁은 동화 속으로 들어가 보실래요?"

Wonderland 의 경험은 입구 에서 부터 시작 된다.

이 레스토랑은 이름처럼 '이상한 나라 엘리스'를 떠올리는 공간이다. 마치 소설 속으로 들어온 듯한 인테리어, 독특한 색감과 패던,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디데일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한끼가 예술이 되는 순간

Wonderland는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손님에게는 투명한 메뉴판이 주어지고, 물로 그림을 그리면

메뉴를 드러내며 진짜 음식 선택지가 보인다. 이런 순간 하나하나가 마치 공연 처럼 느껴진다.







서버가 다가와 "오늘은 어떤 감각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라고 묻는것도, 그냥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여는

시작점 처럼 느껴진다.

한 접시 한접시 등장하는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깜작 놀란 만큼 정교한 플레이팅, 맛의 조합을 넘어 시각적 충격까지.  마치 작은 예술 작품 같은 구성이다.

이 모든것이 분자 요리 (Molecular Gastronomy)라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그럼  분자 요리란 무었일까?

분자 요리는 이름만 들으면 어렵게 느껴 질수 있자만, 쉽게 말해 과학의 원리를 활용해 전혀 예상치 못한 식감, 모양, 향을 끌어낸 요리법이다.

예를 들어, 투명한 국수 위에 따듯한 국물을 부으면 면이 마법처럼 색을 드려낸다. 흙처럼 보이는 접시는 사실 식용가루로 만든 초콜릿,

그 위에 장난감 처럼 꽂힌 당근은 실제 채소로 만든 애피타이저. 어느 요리든 처음 눈에 뛰었을 땐 '이게 먹을 수 있는 거야? 싶은데, 한입 베어무는는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식감과 향이 터져 나온다.

Garden salad-미니 정원이 된 접시



당근, 방울 토마토, 치즈와 올리브가 마치 정원처럼 꾸며져 있다. 식재료 하나하나가 조형물 처럼 배치되고, 입에 넣으면

예상 외로 가볍고 산뜻한 맛이 터진다.

Birdś nest- 새의 둥지에 올린 에그 요리



흰색 삶은 달걀 속에 부드러운 무스와 소스가 채워져 있고, 밑에는 진짜 새 둥지를 연상케 하는 바삭한 면 튀김이 받쳐 준다.

시작부터 눈이 먼저 먹는 요리

Liquid Lobster & Frozen Tuna  -차가움과 따뜻함의 공존



참치 타르타르 위에 눈처럼 얹은 소르베.

차가운 식감이 입안 가득하고, 미세한 민트향이 마무리를 맑게 정리해 준다.

가장 만족했던 요리이다.

메인요리--예술 작품같은 플레이팅



겉은 바삭바삭 하게 구운 생선 껍질, 안에는 고슬고슬한 밥과  생선살.

아티초크 퓌레, 양배추, 바삭한 치킨 스킨이 함꼐 곁들여져 식감과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분자 요리 한 스푼



한 스푼 안에 담긴 새우, 소스, 캐비어.

이 작은 한입도 시각과 미각의 퍼포먼스가 된다.

너무나 이뻣던 디저트





크루즈 위에서의 저녁은 언제나 특별하지만, Wonderland 는 가장 아름답고 유괘한 기억이 된다.

가격은 크루즈 가격외에 인당 $60 에 추가 요금이 있는 스페셜 다이닝 입니다.

예약 필수 이고 (탑승전 앱 아니면 승선후 빠르게)

복장은 스마트 캐주얼 인데, 다른분들은 앨리스 원더랜드  복장으로 화려하게 입고 오신분들도 많았어요.
전체 17

  • 2026-01-05 02:54

    감탄이 절로 나올거 같아요.와우…


  • 2026-01-02 04:04

    동네 맛집으로 가야 했는데, 방을 잘못 찾았네요. ㅠ.ㅠ
    맛집 컬럼을 써야 하나....ㅋㅋ


    • 2026-01-02 13:41

      어느 방이든 아무데나 마구마구 please! 원글님 글 재밌어요!


    • 2026-01-02 06:41

      방 절대 잘못 찾으신거 아니에요 ㅎㅎ 귀여우신 원글님 궁디 팡팡 ♡♡
      맛집 칼럼도 기대 기대~~


      • 2026-01-03 11:59

        지나가다 잘못 눌러 졌어요. 취소가 안 되네요. 죄송..


  • 2026-01-02 06:10

    영화 속에 나오는 한 장면이줄 알았지 뭐에요 ㅎㅎ
    정말 이뿌네요~~ㅎㅎ


  • 2026-01-02 06:16

    크루즈 한번도 안타본 1인 ㅠㅠ


  • 2026-01-02 06:30

    분자요리 말만 들어봤어요. 무슨 요리일지 심히 궁금합니다.


    • 2026-01-02 15:53

      저도 궁금해서 예약했어요.


  • 2026-01-02 06:42

    디저트 접시 진짜 이쁘네요 와우


    • 2026-01-02 15:51

      저희 엄마가 조금 자르시다가 "너무 이뻐서 못 자르겠어 "하니까 서빙해 주시는 분이 같이 잘라 주시겠다구 하는 장면 이에요. ㅋㅋ


      • 2026-01-02 23:41

        어머니랑 크루즈 여행, 정말 부러워요. 저희 엄만 소원이셨는데 결국 못가시고 하늘나라 크루즈 떠나셨어요 ㅠㅠ


        • 2026-01-03 00:25

          댓글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뭉클 하네요~~. 어머님도 다 알고 계실 거에요.


          • 2026-01-03 05:00

            감사드립니다


  • 2026-01-02 13:52

    이것이 영화 속 장면인지 실제 크루즈 사진인지 진정 난 헷갈렸다네~~ㅎ


  • 2026-01-02 17:15

    바다, 하늘에 떠 있는 게 무서워서 크루즈는 엄두를 못 내고 있어요. 비행기도 바다에 떠 있을 때면 공포가 올라와여 ㅎ
    크루즈 즐기는 친구들도 많은데, 사진 보니 한 번 타 보고 싶어요.


  • 2026-01-02 17:19

    저도 처음에는 배 멀미가 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아무렇지 않게 지나 갔어요. 그래서 이젠 안심하고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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