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좀읽자/돌싱칼럼

나이들 수록 결혼하기 힘든 이유

작성일
2026-01-13 22:59
조회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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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때가 있다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하나 틀리지 않는다. 나이 먹어 갈수록 결혼이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말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도대체 왜 내 주변에는 괜찮은 사람이 없는 거야!' 한탄만 나올 뿐이다.

'괜찮은 남자' 결혼하기 힘든 이유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요약해 보면 이런 내용이다. 남자가 잘 생기면 성격이 안 좋다. 반대로 성격이 좋으면 인물이 기대에 못 미친다. 성격도 좋고 인물도 잘생긴 남자는 이미 결혼을 했다. 성격도 좋은 데다 잘 생긴 미혼 남성은 불행하게도 능력이 없다. 성격도 좋고 얼굴도 잘 생겼으며 수입도 괜찮은 미혼 남은 결정적으로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있겠는가. 괜찮은 남자는 애인이 있고, 잘난 남자는 유부남이며, 완벽한 남자는 게이이다.... 남자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괜찮은 여자'와 결혼하기 어렵다.

인구 통계를 살펴 보면 성격, 외모, 능력 등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이성이 얼마나 귀한지 절실하게 와 닿는다. 얼마 전에 한 회사에서 전국민 중에 자신의 배우자 감 후보가 몇 명이나 되는지 알아보는 통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통계청 인구 자료와 회원 데이터 베이스를 접목한 것으로 연령, 결혼 상태, 학력, 거주지 등 7개 항목을 체크하면 대략적인 결혼 후보자 수치를 확인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실제 시험해 본 이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눈에 차는 이성의 숫자가 생각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0대 후반의 미혼 남성이 상대 조건에 대해' 30대 초반'의 연령, '미혼'이라는 결혼 상태 등 단 두 가지만 넣었을 때 결혼 후보자가 35만 명으로 압축된다. 초대 졸 이상의 학력과 수도권 거주자로 한정하면 6만 명 미만이 된다. 욕심을 보태서 상위권에 드는 외모에, 최고의 신부 감인 교사와 공무원을 만나려면 대상자가 60분의 1로 확 줄어든다.

40대의 재혼희망 여성은 어떨까. 연령대가 맞는 '돌아온 싱글' 상태의 남성은 9만 명 정도다. 학력과 외모는 크게 따지지 않는다고 해도 거주지와 종교를 제한하면 재혼 후보자는 3천명 가량 수준이다. 재혼 여성이 선호하는 직업군인, 전문직과 사업가 등을 선택하면 대상자는 몇 백 명으로 떨어진다. 수긍하기 힘든 결과일 수 있으나 이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나이 먹어가는 미혼 남녀들이 '결혼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 남녀 925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경제적인 준비가 부족할 때'(3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점점 만날 수 있는 상대가 줄어들 때'(28.3%), '결혼적령기가 지났을 때'(21.4%), '연애만 하고 싶을 때'(17.9%)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 이모씨는 "요즘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경제적인 부분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결혼도 어려운 세상이 됐다"며 "남자라면 누구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위치가 안정적일 때 남 부럽지 않은 결혼식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성들은 '눈만 높아질 때'(40.1%)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결혼 적령기가 지났을 때'(36.4%), '점점 만날 수 있는 상대가 줄어들 때'(15.1%), '경제적인 준비가 부족할 때'(8.4%) 순으로 나타났다.

괜찮은 결혼 상대자를 만나기가 힘드니 결혼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눈높이를 한 칸만 더 조절하면 결혼 가능성이 있는 상대가 몇 배는 더 늘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나이 먹어갈 수록 눈만 높아지지 말고, 너무 하늘 높은 곳만 쳐다보지 말고, 딱 당신 수준에 맞는 상대를 구하라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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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3 23:16

    눈은 못낮추겠고, 옆구리는 시리고, 에궁, 혼자 삽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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