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밥 한 끼에 담긴 사랑을 이해하게 된 나이😊

작성일
2025-11-27 22:38
조회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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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는 한 끼의 식사라도 정성을 담아 해주는 것이 제 방식의 사랑 표현이에요. 🍽️💕

첫째가 대학에서 스포츠를 하고 있어 🏈💪 늘 든든하게 먹여야 한다는 마음이 있고, 그래서 하루에 최소 두 끼는 단백질 듬뿍 넣은 고기 요리를 준비해요. 🍗🥦

추수감사절이라 집에 온 둘째도 “엄마표 음식”을 잔뜩 원하네요. 😆

치킨까스와 소바·우동 🍜, 갈비찜 🍖, 생선구이 🐟까지…

요구하는 메뉴도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일하는 엄마로서 하루 두 끼를 직접 차리는 게 쉽지 않지만 🧑‍🍳💨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또 힘이 나더라고요. 😌💕

그런데 오늘, 추수감사절 음식을 한가득 만들면서 🍠🦃

문득 시어머님이 떠올랐어요.

삼 년째 노환으로 병상에 계시는 어머님이

문득 더 생각나더라고요… 😢💕

우리가 한국에 갈 때마다 어머님은 늘 크게 상을 차려 주셨어요. 🍱

“애들 좋아하는 게 이거지?” 하시며 손수 준비해주신 음식들,

또 먹거리 챙겨주시던 그 마음들… 🥹💗

돌아보면,

자녀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 먹이고 싶은 그 마음으로

어머님이 늘 집밥을 하셨던 이유였겠지요. 👩‍🍳💞

그런데 며느리였던 저는

주방에서 조리 보조하고 뒷설거지까지 제 몫이니 🍽️🧽

속으로 불평했던 때도 있었어요. ㅠㅠ 😔

하지만 이제 제가 같은 자리에 서 보니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이제야 깊이 느껴져요. 🌿💕

그래서 오늘 하루 내내…

어머님께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더라고요. 🙏

❤️

결국 이것이 엄마의 마음, 부모의 사랑이구나 싶어요. 👩‍👧‍👦💖

전체 19

  • 2025-11-27 22:56

    요즘 같은 세상에 참 고운 마음씨를 가진 분이네요. 시엄마 입장에서 한번 더 며느리를 되돌아 봐야 겠어요.


    • 2025-11-28 20:48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늘 세상 따뜻하게 살고픈 마음이지만 쉽지 않네요. ㅎㅎ


  • 2025-11-27 22:59

    처음 글을 볼땐 와 많은 종류의 음식을 하셔서 당연히 전업인줄... 했다가 일도 하신다구요? 거기에 시어머님에 대한 애정까지..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존경합니다.


    • 2025-11-28 20:51

      손도 느려서 요리하나 하려면 하루 죙일 걸려요. 한끼에 요리 하나씩 밖에 못해요. ㅠㅠ
      성향상 집에서 조용하게 있는 것 좋아하지만,
      속에서 늘 부글대는 열정이 있어서
      일도 해야 하는 특이한 아짐이예요 ㅋ


      • 2025-11-28 23:31

        겸손하게 말씀하셨네요^^ 저는 풀타임 일하지만 요리는 젬병이에요. 식구들 누구도 불평 안해요. 필요하면 본인들이 합니다.


  • 2025-11-27 23:14

    원글님 심성이 유추가 되네요. 잘 봤습니다.


    • 2025-11-28 20:52

      워~~ 워
      글 하나로 심성까지 유추하지 마시어요. 아주 수틀리면 cranky 하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ㅎㅎ


  • 2025-11-27 23:25

    밥 한끼에 담긴 사랑을 이해하게 된 나이라는 제목이 오늘같은 추수감사절에 너무도 깊이 공감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2025-11-28 06:20

      동감합니다!^^


    • 2025-11-28 20:53

      네에. 추수감사절만이라도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느껴보면 좋지요. ^^


  • 2025-11-28 00:16

    엄마가 늘 "밥 먹었니?" 라고 물으시면, 먹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는지라 퉁명스럽게 먹었다고 ~~
    엄마를 보낸지 2년이 되면서 그 마음이 너무 그리워요. 누구나 다 어려웠던 시대를 보냈던 엄마에게 밥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점점 늙어 가면서 자식들에게 더 이상 해줄 것이 없으니 늘 끼니 챙기는 것이 깊은 사랑이었다는 것을...

    아이들이 성년이 되고 자기 갈 길을 가니,이제 제가 엄마가 하던 행동을 따라 하고 있어요. 타주에 있는 아이가 전화하면 밥 먹었냐고 묻는 것이 먼저 입니다. 더 이상 해줄 것이 없으니, 늘 엄마 처럼 음식을 챙깁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엄마의 손맛과 음식을 좋아하고 그리워 해요.

    음식이 주는 따스함과 추억이 가장 크다고 하네요. 엄마가 굽은 손으로 저를 위해 챙기던 음식이, 곧 사랑으로 가슴 먹먹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듯이, 먼 훗날 아이들 또한 음식으로 저를 그리워하고 따뜻함을 기억하기를 바래요.


    • 2025-11-28 01:00

      전 여기 사이트 안지 5일도 채 안됐지만 다른데에 비해 이런 따뜻한 소통이 있어 자주 오게 되요. 뭐랄까 조금 다른 세상 사람들이 모여있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따뜻해요 이곳


      • 2025-11-28 02:37

        감사합니다. 원글보고 엄마 생각이 나서 목이 메여 몇 자 적었어요.
        이 싸이트 방장님이 관리를 잘 하시려고 노력 많이 하고 계셔요. 악플러들 다 차단시키시고

        저도 안보이는 공간에서 비난에, 지적질에, 맞춤법 꼬투리 잡고, 서로 싸우고 등등 그것에 질려서 잘 안들어 갑니다.
        그런데 여기 죽순이가 되었어요 ㅎ

        자주 들어 오셔서 소통하고 나누어요. 좋은 글도 올려주시고~~ 환영합니다🎈🎈


        • 2025-11-28 20:49

          방장입니다,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가 쨍 합니다요! 아이구 조아용(저도 맞춤법 잘 못함니다용 ㅎㅎ)


        • 2025-11-28 03:05

          저도 지나가다가,
          여기 맞춤법 구박 안해서 좋아요. 초등학교때 이민 와서 맞춤법 못하거든요 ㅎㅎ


          • 2025-11-28 03:41

            안 쓰면 잊어 버려요, 그리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닌데. 주제 파악을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글에서 주제를 파악 못하는 사람들이요. 그러면 답 다 틀려서 공부 못하는 사람들 ㅋㅋ 😁😁

            자주 오시고 댓글로 소통하세요~~


    • 2025-11-28 20:57

      부족함이라고는 없는 요즈음 세상에도 밥 한끼는 마음과 사랑이지요. ^^

      저도 늘 애들에게 인사가 “밥은 먹었냐?“ 입니다.
      모두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까요. ㅎ


  • 2025-11-28 20:59

    원글입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려서 놀랐어요. ㅎㅎ

    시기적절하게 추수감사절에 어울리는 감사함과 밥 이라는 소재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따뜻함을 가진 여러분 같은 분들의 공감의 덕분입니다. ^^😊


    • 2025-11-28 23:33

      원글님의 따뜻한 밥한끼 소식을 가끔 듣고시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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